찌니주의보
사람은 자신과 다른 사람을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까요?
살아온 환경과 세대, 문화, 가치관이 다르면 같은 상황을 바라보는 기준도 달라집니다. 머리로는 다양성을 인정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익숙하지 않은 사람을 이웃으로 만나면 편견과 불편함이 먼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정지아의 장편소설 『찌니주의보』는 바로 이런 사람들이 한마을에서 부딪히며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아버지의 해방일지』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평균 연령 일흔여덟 살의 산골 ‘수평마을’을 무대로 성소수자와 이성애자, 이주여성과 한국인, 귀촌인과 토박이, 도시의 젊은이와 농촌의 노인들이 만나 벌이는 소동을 그립니다.
무거운 사회적 주제를 정지아 특유의 유머와 생생한 입말로 풀어내면서, 결국 ‘이웃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나아가는 작품입니다.
📖 도서 정보
도서명: 찌니주의보
저자: 정지아
출판사: 창비
출판일: 2026년 8월 17일
ISBN: 9788936439996
정가: 15,120원
쪽수: 확인 필요
🌟 책 소개
『찌니주의보』의 무대는 평균 연령 일흔여덟 살의 산골 수평마을입니다.
서울에서 귀촌한 두 젊은 여성 성진과 혜진, 일명 ‘찌니들’이 이곳에 정착하면서 평화롭던 마을에 변화가 시작됩니다.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마을의 실세 윤 선생은 긴급회의를 소집합니다.
두 사람을 마을에서 내보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수평마을에는 말 그대로 ‘찌니주의보’가 내려집니다.
하지만 이야기는 예상처럼 단순하게 흘러가지 않습니다.
찌니들을 이상하게 바라보고 뒤에서 흉을 보는 사람들이 정작 두 사람의 집 문고리에는 국과 나물을 걸어놓습니다.
무례한 질문으로 상처를 주면서도 돌아설 때는 갓 부친 호박전을 손에 쥐여줍니다.
『찌니주의보』는 이러한 모순적인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편견과 이해, 미움과 정, 차별과 돌봄이 뒤섞여 있는 현실적인 인간관계를 보여줍니다.
🧭 주요 이야기
수평마을에 등장한 ‘찌니들’
서울에서 내려온 성진과 혜진은 조용한 수평마을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가 알려지면서 상황이 달라집니다.
특히 윤 선생은 두 사람을 마을에서 몰아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세상의 날 선 시선을 피해 시골까지 내려온 찌니들은 또다시 편견과 마주하며 집의 문을 닫습니다.
세대 차이에서 시작되는 엉뚱한 소동
두 여성의 관계를 설명하는 과정부터 마을 주민들의 대화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세대에 따라 같은 단어를 전혀 다른 의미로 이해하면서 심각했던 마을회의가 엉뚱한 상황으로 변합니다.
정지아 작가는 이처럼 자칫 무겁게 흐를 수 있는 이야기를 인물들의 생생한 입말과 유머로 풀어냅니다.
찌니들 앞에 선 쑤언
이장의 베트남인 아내 쑤언은 찌니들을 몰아내려는 사람들에게 맞서는 인물입니다.
이십 년 전 낯선 한국으로 와 이방인으로 살아온 쑤언에게 찌니들의 상황은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습니다.
한국인과 이주여성, 토박이와 귀촌인처럼 서로 다른 위치의 사람들이 한마을에서 만나면서 작품의 이야기는 더욱 풍성해집니다.
반려 닭이 불러온 또 다른 사건
찌니들의 서울 친구 기희도 수평마을을 찾아옵니다.
기희와 함께 등장하는 것은 반려 닭 ‘삐돌이와 삐순이’입니다.
닭을 자식처럼 아끼며 유모차에 태우는 도시 여성과 평생 닭을 가축으로 생각했던 농촌 노인들의 만남은 또 다른 소동을 만들어냅니다.
작품은 이를 통해 도시와 농촌, 젊은 세대와 노년 세대가 얼마나 다른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보는지를 유쾌하게 보여줍니다.
🍚 『찌니주의보』에서 밥이 중요한 이유
『찌니주의보』에서 눈여겨볼 소재 중 하나는 음식입니다.
마을 사람들은 찌니들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합니다.
뒤에서 흉을 보기도 하고, 자신의 기준으로 두 사람을 판단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도 먹을 것을 챙겨줍니다.
시래깃국과 가지나물을 문고리에 걸어놓고, 갓 만든 음식을 나눕니다.
말로는 이해하지 못하면서 행동으로는 상대를 챙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작품 속 음식은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하는 하나의 표현이 됩니다.
🤝 완전히 이해해야만 이웃이 될 수 있을까?
이 작품에서 중요한 질문입니다.
『찌니주의보』는 모든 등장인물이 어느 순간 편견을 버리고 서로를 완벽하게 이해하는 이야기를 그리지 않습니다.
수평마을 사람들은 여전히 무례하기도 하고 자신의 기준으로 다른 사람을 판단합니다.
그럼에도 누군가 정말 어려운 상황에 놓이면 외면하지 못합니다.
특히 찌니들을 가장 강하게 배척했던 윤 선생에게 삶의 터전을 잃을 위기가 찾아오면서 이러한 모습은 더욱 선명해집니다.
마을 사람들은 윤 선생을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곤경에 빠진 이웃을 그냥 두고 보지 못합니다.
좋아해야만 도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모든 생각이 같아야만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 정지아가 그리는 불완전한 공동체
『찌니주의보』의 공동체는 이상적이지 않습니다.
서로를 완벽하게 배려하지도 않고 항상 예의 바르게 행동하지도 않습니다.
편견도 남아 있고 오해도 계속됩니다.
하지만 누군가 힘들 때 음식을 가져다주고, 위험에 빠진 사람에게 손을 내밉니다.
작품은 이러한 불완전한 관계가 오히려 실제 우리가 살아가는 공동체의 모습에 가까울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생각이 다른 사람을 모두 관계 밖으로 밀어내기보다 불편함을 안고도 함께 살아갈 수 있는지 묻습니다.
📚 『아버지의 해방일지』와 무엇이 다를까?
제공된 출판사 책소개에서는 두 작품의 차이를 분명하게 설명합니다.
『아버지의 해방일지』가 아버지의 장례식을 통해 역사와 이념 너머에 있던 한 인간의 모습을 발견하는 소설이었다면, 『찌니주의보』는 낯선 이웃과 밥을 나누면서 정체성과 편견 너머의 사람을 발견하는 이야기입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성소수자, 이주여성, 귀촌인, 농촌 노인 등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인물들이 한마을에 모입니다.
한국현대사의 문제를 가족의 이야기로 풀어냈던 전작과 달리, 현재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마을 공동체의 이야기로 확장했다는 점을 눈여겨볼 수 있습니다.
🎯 『찌니주의보』 핵심 포인트
첫째, 『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작가의 4년 만의 신작 장편소설입니다.
둘째, 평균 연령 일흔여덟 살의 산골 수평마을을 주요 배경으로 합니다.
셋째, 서울에서 귀촌한 두 여성 성진과 혜진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넷째, 성소수자와 이성애자, 이주여성과 한국인, 귀촌인과 토박이, 젊은 세대와 노년 세대의 만남을 그립니다.
다섯째, 차별과 편견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유머와 생생한 입말을 통해 풀어냅니다.
여섯째, 사람을 선과 악으로 단순하게 구분하지 않고 인간의 모순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일곱째, 음식과 돌봄을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중요한 요소로 활용합니다.
여덟째, 이주와 고령화, 노년과 돌봄, 가족과 공동체 등 오늘의 사회적 문제를 함께 다룹니다.
아홉째, 모든 갈등이 해결되는 이상적인 화해보다 서로 다름을 남겨둔 현실적인 관계를 그립니다.
열째, 완전한 이해 없이도 함께 살아갈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 이런 분께 추천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재미있게 읽은 분
정지아 작가의 신작을 기다렸던 분
웃음과 따뜻함이 함께 있는 한국소설을 찾는 분
사람 냄새 나는 마을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
성소수자와 이주, 노년과 돌봄을 다룬 작품에 관심 있는 분
무거운 사회문제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만나고 싶은 분
세대와 가치관이 다른 사람들이 부딪히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
사람과 공동체의 의미를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을 찾는 분
생생한 입말과 개성 있는 등장인물이 살아 있는 소설을 좋아하는 분
❓ 자주 묻는 질문
Q. 『찌니주의보』는 어떤 소설인가요?
평균 연령 일흔여덟 살의 산골 수평마을에 서울에서 귀촌한 성진과 혜진이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중심으로 편견과 차별, 이주와 노년, 돌봄과 공동체를 이야기하는 정지아의 장편소설입니다.
Q. 제목의 ‘찌니’는 누구인가요?
작품에서 서울에서 수평마을로 귀촌한 두 젊은 여성 성진과 혜진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Q. 『아버지의 해방일지』 후속편인가요?
제공된 도서 소개를 기준으로 『아버지의 해방일지』의 이야기가 직접 이어지는 후속편으로 소개되지는 않습니다. 수평마을과 새로운 인물들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별도의 장편소설입니다.
Q. 사회문제를 다루는 무거운 소설인가요?
성소수자, 이주, 고령화, 돌봄 등의 주제를 다루지만 정지아 특유의 유머와 남도 입말, 인물들의 소동을 통해 경쾌하게 이야기를 전개하는 작품으로 소개됩니다.
Q. 작품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서로를 완전히 이해하거나 같은 생각을 가져야만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다르고 불편한 부분이 남아 있어도 이웃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손을 내밀 수 있는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 한 줄 요약
『찌니주의보』는 평균 연령 일흔여덟 살의 산골 수평마을에 귀촌한 두 젊은 여성과 주민들이 부딪히고 밥을 나누며 이웃이 되어가는 과정을 통해, 서로를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해도 함께 살아갈 수 있는지를 유머와 따뜻한 시선으로 묻는 정지아의 장편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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